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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택 기준 양도소득세 취득세 세금카테고리 없음 2025. 3. 16. 07:51
부동산 세금 제도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며, 특히 고급주택에 대한 세금 기준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고급주택에 적용되는 세금 체계는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등 여러 측면에서 특별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1975년 사치성 재산 소비를 억제할 목적으로 도입된 고급주택 기준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기준 고급주택의 정의와 그에 따른 세금 체계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급주택의 정의와 현행 기준
현행법상 고급주택은 시가표준액(공시가격이 있는 경우 공시가격)이 9억 원을 초과하면서 면적 기준도 충족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공동주택의 경우 연면적 245㎡(복층은 274㎡)를 초과해야 고급주택으로 분류됩니다.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662㎡, 연면적 331㎡를 초과하거나 엘리베이터, 수영장 등 특정 시설이 설치된 경우 고급주택으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기준은 1975년 도입된 이후 몇 차례 변경되었지만, 특히 면적 기준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고가 아파트들이 면적 기준을 0.1㎡ 차이로 피하는 '꼼수 설계'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담동 PH129는 전용면적이 273.96㎡로 고급주택 기준(274㎡)을 불과 0.04㎡ 차이로 벗어났고,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0.08㎡ 차이로 기준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고급주택 취득세 중과 제도의 문제점
고급주택으로 분류되면 취득세가 일반 주택보다 높게 부과됩니다. 일반적으로 9억 원 초과 주택의 취득세율은 3%이지만, 고급주택으로 분류되면 8%의 중과세가 적용됩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건설사나 건축주들은 고급주택 분류를 피하기 위해 면적 기준에 근접하게 설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현행 고급주택 기준이 주택 가격 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취득세의 고가주택 기준인 9억 원은 2013년에 정해진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 가격은 약 100% 상승했으나, 기준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고급주택 기준
흥미로운 점은 세금 종류별로 고급주택(고가주택)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과거에는 취득세와 마찬가지로 면적 기준이 있었으나 2002년에 폐지되었습니다. 가격 기준은 2008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상향되었고, 2022년 2월에는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고려해 12억 원으로 다시 조정되었습니다.
종합부동산세는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12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에만 부과됩니다. 또한 2025년 종합부동산세의 1가구 1주택자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 주택 기준이 공시가격 3억 원 이하에서 4억 원 이하로 확대되었습니다.
2025년 양도소득세 과세표준 기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세표준 세율 누진공제 1400만원 이하 6% - 14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15% 126만원 50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 24% 576만원 8800만원 초과 1억5천만원 이하 35% 1,544만원 1억5천만원 초과 3억원 이하 38% 1,994만원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40% 2,594만원 5억원 초과 42% 3,594만원 10억원 초과 45% 6,594만원 고급주택 기준 개선을 위한 논의
현행 고급주택 기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2022년 연구에서 가격 기준을 상향하고 점진적으로 면적 기준을 폐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문턱효과'와 급진적 조세부담 증가를 고려해 과세표준을 세분화하고, 과세구간별로 '초과누진세율'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면적 기준을 없애고 공시가격 50억 원 이상인 주택만 고급주택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고급주택이라는 개념 자체를 폐지하고, 현행 취득세 제도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고급주택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시행 중이며, 면적 기준을 삭제하고 가격 기준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세금 제도는 시대와 사회 환경에 맞춰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주택에 대한 세금 기준은 현실과의 괴리를 줄이고 조세 형평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고급주택 기준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그에 따른 세금 체계가 어떻게 재편될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투자나 주택 구매를 계획 중이라면 이러한 세금 기준의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